일제 강점기를 경험했던 어르신, 6.25전쟁 참전용사,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 우리 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들이 통일열차를 타고 DMZ를 찾았다.
행정자치부(홍윤식 장관)는 10일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DMZ 통일열차여행‘을 개최했다.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첫 출발한 ‘DMZ 통일열차 여행’은 행정자치부·코레일·KB금융공익재단이 함께 협력해 미래 세대인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비전을 널리 알리고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여행에는 이금순 통일교육원 원장을 비롯해 탈북인 정은찬 교수, 통일동아리대학생, 주한외국인 유학생과 일반국민 등이 참여했다. 행자부 디엠지기(www.dmz.go.kr) 공모로 선정된 참가자에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부터 일제 강점기를 경험한 고령의 참가자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더불어 6.25전쟁 참전용사 및 후손, 북에 고향을 두신 실향민 등 사연을 간직한 분들도 함께 참여해 통일열차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이금순 통일교육원 원장은 “우리 젊은 세대들이 통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꿈꾸게 하는 것, 그래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배우고 느끼고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라며 참가자들과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원선 DMZ열차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철원군)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방문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를 하였다.이어 철원 대마리 두루미회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 평화전망대, 6.25전쟁때 파괴된 금강산 철길, 철책길 코스 걷기, 노동당사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며 몸으로 체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정자치부(홍윤식 장관)는 “DMZ 통일열차여행을 통해 많은 국민들과 통일 뿐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담당 : 지역발전과 한용택 (02-2100-4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