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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전통 퉁소문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기관
등록 2016/08/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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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우리의 민속예술 ‘퉁소음악’을 재조명하는 『한민족 퉁소음악 비교연구 포럼』이 함경북도(도지사 박기정) 주최로 민간단체인 함경북도 민속예술보존회(회장 최동식)와 한국퉁소연구회(회장 이보형) 공동 주관 하에 23일 오후 이북5도청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함경도는 전통적으로 많은 퉁소 명인들이 배출된 퉁소의 고장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문예진흥기금)으로 추진되는 이번 포럼에는 퉁소 연구 및 연주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우리의 전통 퉁소문화의 우수성과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퉁소명곡 재현, 지역별로 특색을 띠는 퉁소가락의 연주 등을 통해 잊혀져가는 퉁소 민속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퉁소는 ‘방안퉁소’라는 말이 일상에서 사용될 정도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전통악기이다.

궁중 뿐 아니라 서민생활 깊숙이 자리했던 퉁소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춰오다 오늘날 북청사자놀이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남아 있고, 북한지역에서는 분단 이후 완전히 단절된 상태이다.

이러한 우리의 사정과 달리 중국에서는 연변지역의 동포들을 중심으로 복원노력과 연주활동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밀강퉁소” (*밀강은 함경북도 이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두만강변 지역)를 국가급 문화재로 지정(2007년)·육성하고 있어, 안타깝게도 우리 고유의 전통 통소음악이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 음악으로 전락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최초로 박달나무로 제작된 퉁소(이하 박달퉁소)와 박달퉁소 음악을 소개했다.

함북지역에서는 대나무가 자생하지 않는 지리적 특성 등으로 박달퉁소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럼 제1부『퉁소연주』에서 독특한 장르의 박달퉁소 명곡 “영산 길주 도드름”이 재현되고(연주 동선본), 중국 연변박달퉁소예술단 합주를 비롯하여, 한범수류 퉁애산조, 함경도 민속 퉁소놀이 등 지역별 특색을 띠는 전통 통소곡들이 연주됐다.

이번에 재현된 “영산 길주 도드름”은 중국 연변대 남희철 교수에 의해 채집된 곡이다.

우리의 퉁소음악에 대해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진 남 교수는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는 전통 박달퉁소의 유일한 소장자다. 남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박달퉁소를 함경북도에 기증하고, 박달퉁소 음악의 전승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도 했다.

퉁소연주에 이어 진행되는 제2부『학술토론』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진원 교수가 연구실적이 거의 전무한 북한의 퉁소문화에 대해, 이보형 퉁소연구회 회장이 한국 퉁소의 전통과 음악문화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서 통소음악의 전승·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체 토론이 진행됐다.

퉁소를 알리기 위해 부대행사로『퉁소전시회』이 행사장 입구에 마련돼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박달퉁소를 비롯해 명인들이 불던 퉁소 등 10여 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퉁소들이 전시됐다.

포럼을 주최한 박기정 함경북도 도지사는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으로 훼손되고 단절된 민속예술을 복원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통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우수한 퉁소문화가 대중화되고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담당 : 이북5도위원회 강장순 (02-2287-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