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제1대∼제4대 국새를 복제하여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6 세계기록총회’ 관람객들에게 체험용으로 제공한다.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100개국 2,000여명의 기록인들과 관람객들은 국새를 종이에 직접 찍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국가기록원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체험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초청, ‘국새 찍어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국새 찍어보기‘ 행사에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송림중학교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림중학교 1학년 이윤성(13세) 학생은 “말로만 듣던 국새를 내 손으로 직접 잡아보고 전통한지에 찍어보니 너무 신기하고 떨렸다”고 하면서 “우리 기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수립 이후 지금까지 제1대∼제5대의 국새를 제작했으며 현재는 제5대 국새를 사용하고 있다. 국새(國璽)는 국가(國歌), 국기(國旗), 국화(國花), 나라문장(紋章)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이번 국새 복제과정에서는 밀랍 모형을 만들고, 이어 주형(鑄型)을 만들어 주물(鑄物)하는 방법으로 제작했으며 2개월 정도 소요됐다.
또한, 실제 국새와 같은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관인대장에 기록된 역대 국새의 재질에 맞추어 금도금(제3·4호), 은도금(제1·2호)으로 마감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2016세계기록총회 이후 국새 복제본을 서울기록관(성남시 소재) 상설 체험장으로 옮겨 서울기록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국새를 찍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훈·포장 증서, 외교문서 등에 사용되는 국새는 존엄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기록문화와 예술성을 담고 있다.”라면서 “국새체험을 통해 우리 기록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느껴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담당 : 국가기록원 보존서비스과 지찬호 (031-750-2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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