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캠퍼스에 낭만이 피어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이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매년 5월 남원에서는 춘향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올해는 민족명절인 단오도 5월 말에 있다. 봄의 푸르름을 느끼고, 가족 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5월의 풍경을 기록물을 통해 만나본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각종 행사가 풍성하게 열리는 5월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5월 풍경”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4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40건(동영상 10, 사진 25, 문서 2, 우표 3)으로 1950년부터 1990년대까지의 대학축제, 춘향제, 단오제 모습과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5월이 되면 지성과 낭만이 있는 ‘대학문화의 꽃’인 축제가 학교마다 특색있게 펼쳐진다.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가장행렬, 합창제, 과거시험, 5월의 여왕 대관식 등 이색적인 대학축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동영상 5·7, 사진 2·10·15)
김밥과 간식을 싸들고 친구들과 야외로 떠나는 봄소풍 또한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이다. 서울역 앞에 까만색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들고 있는 학생들, 열차 안에서 장난을 치는 남학생들의 모습이 정겹다.(사진 6·7)
덕수궁과 서울대공원으로 소풍을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사진 17·18)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부모님, 아이들, 선생님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기념일이 집중되어 있다.
어린이날 가장 붐비는 어린이대공원과 창경원(現 창경궁)은 동심을 사로잡는 놀이공간이었다.(동영상 1·4, 사진 9·12)
전쟁의 포화 속에 치러진 1951년 어린이날 기념행사 모습도 인상적이다.(사진 1) ‘모정, 사랑’의 뜻을 갖고 있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림으로써 부모님께 사랑과 은혜를, 스승님께는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한다.(동영상 2·4·8, 사진 3·8·16)
또한, 1985년부터 매년 5월 3째주 월요일에 시행된 성년의 날에 전통 성년의식을 재현한 모습도 눈여겨 볼만하다.(동영상 9, 사진 24)
한편, 음력 5월 5일 단오는 4대 명절에 속하는 우리의 세시풍속인데, 조선시대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그네뛰기, 씨름이 대표적인 단오절의 모습이다.
단오절을 맞아 정성껏 제를 올린 후, 여인들은 그네를 뛰고 남자들은 씨름을 하며, 주민들이 모여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동영상 6, 사진 13, 21~23, 25)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날이 단오일인데, 이를 기념하는 ‘춘향제’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남원에서 수십 년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춘향이 선발대회’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젊은 여인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이고, 춘향과 이몽룡 가장행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기도 하였다.(동영상 3, 사진 4·19)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5월을 맞아 가족·스승·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싱그러운 신록을 만끽했던 모습이 담긴 기록물을 통해 옛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당 : 국가기록원 강혜선(042-481-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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