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ited Nations, 이하 유엔으로 표기)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수립 지원, 6.25전쟁 유엔군 참전, 전후 복구 등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유엔으로부터 받은 바 있다. 오늘날에도 유엔 외교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 70년이 넘는 한국과 유엔의 관계를 기록으로 만나본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국제연합일(10.24.)을 계기로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한국과 유엔”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24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기록물은 총 40건(동영상 5, 사진 27, 문서 4, 우표 4)으로 1948년부터 199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활동한 유엔의 역할,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유엔과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인연은 유엔한국위원단이 1948년 총선거 참관을 위해 입국하면서부터 시작되었고,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후 같은 해 12월 유엔총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 내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하였다. 유엔한국위원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 유엔의 한국 승인을 자축하는 국무위원들의 모습에서 유엔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사진 1·2)
6.25전쟁 전후 유엔의 전폭적 지원은 우리나라의 수호와 재건에 결정적 도움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유엔의 정신과 활동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참전을 신속히 결의하였고, 유엔회원국의 파병과 지원이 이어졌다. 6.25전쟁의 실상을 보도한 유엔사진사, 전쟁 물자를 공급하는 유엔기, 유엔 병원선 내 진료, 한국에 파병된 유엔연합군의 모습, 한국경제원조계획에 관한 대한민국과 유엔한국재건단간의 협약 문서 등이 당시 유엔의 적극적 지원을 보여준다.(사진 3·6·7·10·11, 문서2)
특히, 한국의 복구와 부흥을 위해 결성된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United Nations Commission for the Rehabilitation of Korea)과 유엔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이하 UNKRA로 표기)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유네스코에서 기증된 학용품이 전달되는 영상, 유엔한국재건단(UNKRA) 원조 조인식 모습, 이들의 도움으로 건설된 학교와 공장 모습 등이 보인다.(동영상 1, 사진 13·16·19) 국제연합일의 법정공휴일 지정(1950년)은 이러한 유엔의 즉각적 참전과 희생에 대한 우리정부의 표현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유엔의 날 연설, 유엔데이 포스터를 보고 있는 사람들, 유엔의 업적을 기리는 시가행진 등이 눈에 띈다.(동영상 2, 사진 8·9·22)
1949년 제출했던 유엔가입 신청은 우여곡절 끝에 43년이 지난 1991년에 비로소 승인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다양한 유엔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56년 유엔 가입의 열망을 반영하는 국민총궐기대회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알리는 영상, 국제연합헌장 수락 문서가 눈여겨볼 만하다.(동영상 3·5, 문서 3) 1993년 소말리아, 1999년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강화된 위상을 잘 보여준다.(사진 26, 27)
이상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우리나라와 유엔의 관계를 보여주는 기록물을 통해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엔의 정신과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당 : 국가기록원 콘텐츠기획과 강혜선(042-481-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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