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원도 고성에 사는 최 씨는 지난해 큰 산불로 송이버섯 채취를 못해 소득이 줄어 낙담하던 차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그동안 불가능으로만 여겨졌던 송이버섯의 인공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술이전 신청을 하였다. 송이버섯 인공 재배를 통해 최씨는 거의 포기해야만 했던 꿈을 다시 키울 수 있게 되었다.(‘세계 최초 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 <국립산림과학원>)
#2 전남 목포해경 소속 대형함정 00함 기관사로 근무 중인 박 경사는 얼마 전 중국어선 단속 중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추격하다 갑자기 주기관 계통 문제가 발생해 함정이 작동되지 않는 아찔한 경험을 하였다. 중국어선을 계속 추격할 수도, 복귀할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에서, 다행히 함정에 설치된 원격정비시스템을 활용해 부산 해양경찰정비창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고장원인 진단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전국 어디든 5분이면 OK! 원격정비시스템으로 전국을 누빈다.’<해양경찰정비창>)
#3 소형선박을 이용하여 낚시를 하는 이 씨는 고가의 항법장치(GPS 플로터 등) 설치가 부담스러워 꺼림칙한 기분에도 불구하고 무방비 상태로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 만든 ‘해(海)로드 앱’을 설치한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자해도를 보며 해양안전정보를 수신할 수 있어 훨씬 마음이 놓이게 되었다. 특히 몇 달 전에는 순식간에 발생한 선박 기관고장으로 해상을 표류하다가 ‘해로드 앱’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 좌표 문자를 해경에 발송해 신속하게 구조되는 경험을 하였고, 그 이후로는 이 앱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주변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해상 골든타임 사수의 일등 공신 해로드’ <국립해양측위정보원>)
국립산림과학원이 17년간 노력한 결과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연구자의 머리가 하얗게 새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세계 최초로 송이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하고, 또 그 결과를 인정받아 ‘2017년 책임운영기관 우수성과 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까지 받게 된 것이다.
송이버섯은 대표적인 농산촌의 고소득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산불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서민들의 밥상에서는 점점 더 멀어져 왔다.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의 성공적인 연구 덕분에 송이버섯이 대중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책임운영기관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2017 책임운영기관 우수성과 공유대회’를 개최하였다. 모든 책임운영기관에서 대회에 참여했으며, 이 중 본선에 참가한 12개 과제에 대해 청중평가단과 전문가가 심사를 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하였다.
이번 책임운영기관 우수성과 공유대회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외에도 해양경찰정비창, 국립해양측위정보원 등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성과를 선보여 우수상을 받았다. “선박 원격정비시스템”과 “전자해도(海圖) 앱” 구축은 국민들을 더 빨리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되어 심사위원과 일반 고객, 대학생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 밖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특수 목적견(犬) 복제, 생활속 미세먼지 절감, 디엔에이 전산자료(DNA DB)를 활용한 미제사건 해결의 성과를 평가단에게 선보여 장려상과 함께 상금을 수상했다.
대학생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한 신봉근 학생(D대 행정학과)은 “민간의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해 정부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책임운영기관이 설립되었다고 들었는데, 대회에 직접 참여해서 보니 그 성과와 서비스개선 노력 중 인상 깊은 부분이 많았다.”라며 대회 취지에 공감을 나타내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차관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책임운영기관의 우수사례들이 더 많이 벤치마킹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책임운영기관은 더 나은 성과 창출과 정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관장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한편, 조직·인사·예산 등 운영상의 자율성을 부여해 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정부기관이며, 많은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미래형 정부조직이라 할 수 있다. 책임운영기관은 '99년 도입된 후 정부기관의 경영혁신 모델로 자리를 잡았으며, 자율과 분권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의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책임운영기관 : 조직·인사·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행정기관(국립현대미술관, 국립경찰병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0개 기관을 지정하여 의료·문화·연구 등으로 운영 중)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당 : 조직진단과 최영호(02-210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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