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해 11.15. 포항지역 지진으로 발생한 액상화 현상에 대해 2개월간(’17.11.19.~’18.1.17, 기상청 공동) 조사한 결과를 최종 발표하였다. 작년 12월 1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 이후 포항지역 개발사업 지점 등의 기존시추공** 중 활용 가능한 171공, 중간발표 당시 활용한 시추공 10공과 추가로 시추한 31공 등 총 212공을 대상으로 액상화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포항지역의 개략적인 액상화 분포도를 작성하였다.
* 액상화 피해신고지역 및 우려지역 10공 중 5공 “액상화 발생가능 지반” ** 3,128공(국토지반정보포털 2,450, 개발사업지점 674, 포항시 4)
액상화 분석은 지반액상화지수(LPI, Liquefaction Potential Index) 법을 적용하여 평가하였으며, 평가결과 액상화 대책이 필요한 LPI ‘높음’ 이상은 주택지의 경우 1개소(3%)로 낮은 비중을, 논·밭에서는 42개소*(34%)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
* 매우위험 6개소, 위험 36개소
지반액상화지수(LPI)가 높게 나온 주택지 1개소를 포함하여, 액상화 발생 신고지역인 31개 지점은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 발견된 25개 동공(洞空)에 대해서는 지반보강 공법인 모르타르 주입을 완료하였다. 또한 논·밭의 매우 위험 6개소는 모두 동해선 철도 교각이 지나는 지역으로, 건설 당시 기초말뚝이 땅속 암반층까지 지지하도록 설계 및 시공되어 있어 포항지역 액상화 현상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하였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하여 지난 1월 18일 일본, 호주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하였으며, 1월 19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설명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하마다 교수(일본, 와세다대학교)를 포함한 지진 전문가들은 “포항지진으로 인한 액상화 현상과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김진욱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우리나라 주요 건축?토목 공사 시 액상화 대책공법은 이미 시행 중이지만, 추가적인 공법연구가 필요하다.”며 액상화 대비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할 예정인 ‘한국형 액상화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에 경북 포항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액상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연구분야) 위험도 평가기술, 설계기준 개선, 위험지도 작성, 기존 시설물 보수보강공법 및 우선순위 결정기법 등
또한, 정부는 액상화 발생에 대비하는 중·장기대책으로 액상화를 고려한 건축물 설계가 가능하도록 「건축구조기준」(국토부) 개정도 추진한다.
심재현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액상화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고 액상화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당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 정민수(052-928-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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