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ㆍ파주~포천ㆍ포항~영덕 16건…2015년 시공물량 기대
한국도로공사가 연말께 고속도로 실시설계 16건을 한꺼번에 발주한다. 추후 시공물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설계사뿐 아니라 건설사들도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11일 한국도로공사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하반기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실시설계 물량이다. 수도권 제2 외곽순환도로 김포~파주ㆍ파주~포천, 포항~영덕 등 3개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김포~파주(25.5㎞)는 인천~김포ㆍ서울~문산 간 민자노선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는 1조267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5개 공구로 나뉘어 189억원이 투입된다.
파주~포천(25.8㎞)는 김포~파주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조487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역은 역시 5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되며, 246억원이 책정됐다.
포항~영덕(31.8㎞)은 부산~포항, 속초~삼척 간을 연결해 동해안 종축 노선을 완성시키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조243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용역에는 6개 공구에, 2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은 실시설계를 거쳐 2015년 공사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도공 관계자는 “예산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이지만 예정대로라면 내후년 공사를 발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광산~동광주가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해당 사업은 광산IC에서 동광주IC에 이르는 4차선 도로를 6차라로 확장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는 3722억원으로, 도공은 연말께 타당성조사와 함께 기본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 발주 예정인 공사의 발주시기도 확정됐다. 밀양~울산 간은 오는 9월, 대구순환(5개 공구)은 10월에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다만, 밀양~울산 10개 공구 중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되는 1공구는 12월로 최대한 늦춰 발주한다. 그러나 국토부의 입찰안내서 표준안이 내년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1공구 발주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의 총사업비 협의를 앞둔 밀양~울산의 총공사비(도급비)는 1조6000억원 수준이며, 대구순환의 총사업비는 6543억원 규모이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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