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전년비 6.2% 증가…중소기업 거래 70.5% 차지
올 상반기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6.2% 늘어난 43조8095억원을 기록했다.
시설공사는 전체 조달실적의 절반을 넘었고, 신규 시설공사 계약금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5.3% 증가했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올 상반기 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41조2566억원)에 비해 6.2% 증가한 43조80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절반이 넘는 22조5326억원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고, 물품 13조4979억원(30.8%), 정보통신, 학술연구 등 일반용역과 설계 및 감리 등 기술용역 등 서비스 7조2300억원(16.5%), 비축원자재 5490억원(1.3%)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서비스 조달은 정부의 ‘공공조달을 통한 서비스 산업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고, 원자재는 9.1%, 물품은 8.6%, 공사는 3.5% 늘었다.
또 신규공사 계약금액과 건수는 14조6542억원, 9만5776건으로 전년 동기(13조9712억원, 9만3485건)에 비해 5.3%와 2.6% 증가했다.
또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은 총 4만5914개로 지난해 말보다 859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는 전체의 58%인 25조759억원을 조달했으며, 국가기관은 9조3494억원(21.6%), 기타 공공기관은 8조8352억원(20.4%)을 각각 계약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1조1408억원)이고, 상위 10개 기관이 5조8000여억원을 조달해 전체 거래실적의 13.2%를 차지했다.<박스 참조>
부산국토청을 비롯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서울특별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안전행정부 정부청사관리소 등 5개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상위 톱 10에 포함돼 조달시장의 ‘큰손 그룹’을 형성했다.
아울러 나라장터에 등록한 조달기업은 지난해 말보다 1만3586개사가 늘어난 25만7207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99%(25만4450개)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나라장터 상반기 거래실적의 70.5%를 납품 또는 수주했고, 847개 대기업은 20.2%, 1910개 중견기업은 9.2%를 각각 차지했다.
또 나라장터 등록 기업 중 실제 경쟁입찰에 1회 이상 참가한 업체는 약 11만5000개사이며, 이 중 46%인 5만2000개사가 평균 4억3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백명기 전자조달국장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나라장터를 통한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해 공표할 계획”이라며 “공공조달 통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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