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대보건설…가격비중 60%
기술제안입찰 1호 토목공사를 거머쥘 낙찰자의 윤곽은 내달 12일께 드러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특별건설심의위원회는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골프장 및 출입통제소 건설공사에 대한 기술제안서 심의를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일원에 18홀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을 건설하고 출입통제소를 신축하는 것으로, 추정금액은 795억원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4월 토목공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기술제안(기본설계) 입찰방식으로 공고를 낸 바 있다.
수주전은 현대건설과 대보건설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40%)은 금호건설(20%), 계룡건설산업(20%), 일광이앤씨(10%), 오렌지이앤씨(10%)와 한 팀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대보건설(36%)은 롯데건설(35%), 삼환기업(14.5%), 신동아건설(14.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업계는 얼핏 ‘골리앗과 다윗’을 연상시키는 수주전이지만, 낙찰자 결정방법의 가격비중이 60%로 높은 편이라 수주전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술제안서 심의에서 근소한 차이가 난다면 가격개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최종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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