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경제硏…기본계획 기술용역 발주
영덕 오십천ㆍ칠곡 강정천 등 필두로 복원 시작
한국농어촌공사가 하천의 생태복원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산하 농어촌연구원은 올해부터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본계획 기술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낙찰자를 결정하는 이달 중순부터 두 달이다.
생태복원사업은 세부적으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으로 나눈다. 이중 후자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경북 영덕의 오십천, 칠곡의 강정천 등을 복원해 문화, 생태,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먼저 영덕 오십천은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품면 일대 10㎞ 정도를 복원한다.
국토부가 애초 책정한 예산은 240억원 정도다. 이번 기본계획과 향후 실시설계를 통해 내년부터 △수중보 및 차수벽 설치 △하도 정비 △다문화공원, 자전거 생태 탐방로, 테마 공원 조성 등에 나서게 된다.
칠곡 강정천은 기산면 일원 5㎞가량을 복원하게 된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예산, 건설계획 등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낙찰자는 오십천ㆍ강정천의 기본계획 마련뿐만 아니라, 향후 생태복원 추진을 위한 모델(Model)을 마련하게 된다.
김재옥 농어촌연구원 주임연구원은 “전국 93곳의 지사를 통해 복원이 시급한 곳들을 공모한 결과, 오십천과 강정천이 선정됐다. 올해 두 곳의 생태복원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사업 확산을 위한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건설업계에서도 향후 신(新) 시장으로 주목하고 신기술 개발 및 실적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건설은 교각, 보 등 구조물 설치로 인해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육역화 저감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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