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용역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규모 설계업체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LH는 지난 9일 본사 오리사옥에서 ‘정부 3.0정책에 부응하는 LH-설계업체간 소통 Day’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LH의 설계업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영 LH사장은 이날 “민간의 창의와 활력이 증진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라는 정부의 3.0 정책방향을 실행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LH와 설계업체 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며, 특히, 중소규모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LH는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설계용역 발주계획과 주요 업무 개선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설계용역기간의 적정성 및 저비용 입찰참가 방안, 설계지침 과다 규제사항 등에 관한 업계의 의견을 듣고, LH와 동반성장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LH는 이날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경제민주화에 발맞춰 공생발전을 위한 설계용역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도 개선방안에는 공정한 평가를 통한 공정 경쟁 유도정책과 창의성을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과다한 설계응모 비용을 낮춰 중소규모 설계업체들의 공모 및 입찰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업무개선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으로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사업성을 높이고, 나아가 서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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