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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청라시티타워 연내 입찰 재개 불투명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8/16 (금)
내용

초고층시설 운영ㆍ관리비 조달방안 난항


 업계,복합개발 사업자 윤곽부터 나와야

 군부대 동의(조건부)에 이어 건축허가까지 받으며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공사가 다시 한번 암초에 부딪혔다.

 초고층시설을 운영, 관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연내 입찰이 재개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티타워 주변 복합시설에 대한 개발사업자가 윤곽을 드러내지 않는 한, 시티타워만 선착공하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업계와 주민들은 사업지연의 원인이 됐던, 군부대의 동의(조건부)가 이뤄지고 건축허가까지 나면서 조만간 입찰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복합개발과 분리발주에 합의하면서, 빠르면 9~10월쯤 입찰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LH와 인천경제청은 아직 입찰 일정 및 착공시점에 대해서는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입찰를 위한 제반 조건들은 사실상 갖춰진 상태지만, 대규모 시설을 운영, 관리하는데 필요한 비용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건축허가까지 받았지만 경제청과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서로 조기 착공을 바라고는 있지만, 입찰 일정 및 착공시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LH와 경제청은 아직 협의 일정조차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복합개발과 분리발주에 대해서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으나, 시설 운영비 조달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시설은 LH가 입찰 및 공사를 수행하지만, 준공과 동시에 기부채납을 통해 경제청이 운영, 관리를 맡아야 한다.

 하지만 경제청의 재정여건으로는 최고 453m에 이르는 초고층 전망타워 시설을 운영할 비용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시티타워 주변 복합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시설 운영비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업계는 결국 복합개발 사업자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야 시티타워 건설공사 입찰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청라지역은 물론, 국내 부동산 경기가 극도의 침체를 겪고 있는 터라 사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경제청이 사업자 공모안을 준비하면서, 몇몇 대형건설사에 참여의사를 타진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관계자는 “경제청이 현재 복합개발사업 공모를 준비 중으로, 일단 공모가 이뤄지고 어느정도 참여사의 윤곽이라도 드러나야 시티타워 입찰도 재개되지 않겠느냐”며 “그 시기도 빨라야 연말, 그렇지 않으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