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슬라이딩센터 첫 테이프 끊고…알파인·피겨 경기장등 5곳 대기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공사가 폭염에 수주 갈증을 겪는 공공 건설시장에 단비를 뿌린다.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슬라이딩센터(봅슬레이,스켈레콘,루지경기) 건설공사가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신규 경기장 건설공사 5건을 잇따라 선보인다. 어림잡아 총 6758억원 규모이다.
14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이 턴키 방식으로 집행한 슬라이딩센터(봅슬레이,스켈레콘,루지경기)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이 진행 중이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신규 건설 경기장 6곳 중 처음으로 대림산업 및 두산건설, 태영건설이 대표사로 나선 3개 공동수급체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추정금액 993억원의 이 공사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원 17만7000㎡ 터에 트랙 길이 1200~1650m의 봅슬렝이·스켈레톤·루지 트랙공사, 냉동설비공사, 관람석 및 영구건축물, 기반시설공사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연말 설계 대 가격비중이 7대 3인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이 공사의 설계심의는 수요기관인 강원도의 설계심의분과위원들이 수행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신규 경기장은 중봉 알파인(활강), 아이스하키Ⅰ 및 Ⅱ, 피겨/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총 5곳으로 모두 실시설계 단계에 있는 최저가낙찰제 대상이다.
이 중 총사업비 1095억원의 중봉 알파인 경기장은 다음달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오는 11월 건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총사업비 1311억원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초 건설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사업비 1361억원의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및 1079억원의 아이스하키Ⅰ, 620억원의 아이스하키Ⅱ 경기장은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2월쯤 입찰공고를 낼 전망이다.
이밖에 강원도는 205억원을 투입해 보광 휘닉스파크 내 스노보드 경기장, 94억원을 들여 강릉실내종합체육관의 컬링 경기장을 내년에 보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신규 건설 경기장은 모두 6곳으로 오는 2016년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남은 최저가낙찰제 5건은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의뢰해 시공사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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