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 A17B 등 총 4000억 규모 이상
조직개편과 휴가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를 서두르고 나섰다.
19일 LH는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발주를 목표로 5~6건의 최저가 낙찰제 대상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H는 그간 조직개편과 인사, 휴가 등으로 인해 발주가 더뎠던 점을 감안, 공고채비가 완료되면 모두 한꺼번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5~6건의 동시 발주는 올 들어서는 처음으로, 휴가에서 복귀한 건설사들의 물량확보를 위한 수주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고를 앞둔 물량을 보면, 하남미사 A17블록과 평택소사벌 B5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A1블록 등은 사실상 발주가 확정된 상태다.
LH는 이밖에 수원호매실지구나 화성동탄, 양주옥정지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사물량을 포함시켜 동시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6건의 동시발주가 이뤄진다면, 하남미사 A17블록과 평택소사벌 B5블록의 추정금액만 각각 1300억원과 1000억원에 달해 총 발주규모는 최소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H는 이번주말께 공고가 이뤄지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실시하고, 10월 하순께 입찰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LH 관계자는 “올 발주계획 대비 입찰 집행실적이 아직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며 “이번 동시발주 외 추석연휴 이전에 추가적인 공사발주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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