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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곡에 여의도공원 두 배 넓이 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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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8/21 (수)
내용

당초 워터프론트를 조성하려다 계획을 변경한 마곡지구 중앙공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여의도공원의 두 배가 넘는 면적으로, 도시 식물원과 호수공원이 결합한 아시아 최고의 보타닉 공원(Botanic-Park)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일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가칭 ‘서울 화목원(花木圓)’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마곡지구 중앙공원은 지난 2008년 6월 국제현상설계에서 워터프론트 계획안이 당선됐으나 수질과 유지관리 어려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2011년 5월 서울시가 변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안은 변경안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것이다.

 화목원 조성 면적은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50만3431㎡ 규모다. 서울시내 5대 권역 중 공원 면적이 가장 작은 서남권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공원이다.

 화목원은 크게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과 생태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천이원’으로 나뉜다.

 식물원은 약 6만㎡에 식물 5000종을 보유하도록 계획했다. 이는 국립수목원 보유종수(3344종)보다 많은 것이며 오는 2028년 이후에는 보유종수를 1만종으로 확대한다.

 시는 또 화목원 랜드마크로 3개 건물에 연면적 약 1만㎡의 ‘식물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전시, 교육, 전망대, 공연, 연주, 원예, 체험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시는 앞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건물 동선을 브릿지를 통해 연계 배치하고, 이동 동선은 경사로를 따라 전시공간과 체험동선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또 자연형태인 곡선형을 최대화한 수로도 계획한다.

 열린숲마당은 공원진입부에서 시작되는 잔디광장이다. 공원 입구를 중심으로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 및 인천공항철도, LG문화센터와 연결된다.

 호수공원은 청정호수와 생태호수, 함양지를 포함해 전체 공원의 약 20%인 10만㎡ 규모로 조성한다. 유수지를 포함하면 16만㎡에 달한다.

 양천길 남측은 습지생태 호수로, 북측 저류지는 생태천 호수로 각각 조성하고 서측 상업시설 인근에는 물놀이 공간을 조성한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 유수지와 저류지, 생태원, 보행교 및 전망대, 체육시설 및 주차장이 들어선다.

 저류지는 자연성이 살아있는 생물 서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방재 기능까지 갖춰 빗물을 모았다가 비가 그친 후 방류하게 된다.

 시는 9월 중에 기관 협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한다. 약 1년간의 설계를 거친 이후 2016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약 15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설계에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대한민국 대표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원의 개념을 구현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제는 양적인 공원 확보를 넘어 시대 흐름에 부합하고 차별화된 가치와 철학을 담는 공원이 필요하다”며 “세계 많은 도시들이 공원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서울 화목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고민하며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서울 화목원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녹색심장으로 조성해 아시아 최고의 보타닉 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