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ㆍSHㆍ가스公,내달까지 최저가 공사 23건 입찰 집행
‘한 건이라도 더’…업계 물량모으기 혈안
10월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가스공사, 서울시 SH공사가 집행하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 입찰 결과가, 올 한해 건설업계의 수주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H와 SH공사는 이달부터 내달말까지 모두 17건에 달하는 최저가 방식의 건축, 토목공사 입찰을 집행, 낙찰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이 기간중 총 6건의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이들 공사의 추정가격 총액은 무려 1조7000억원 규모로, 업계는 추석 명절연휴가 끼어있음에도 불구, 한 건이라도 더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발주자별로 보면, 우선 LH는 당장 이번주 부터 총 13건의 최저가 낙찰제 공사에 대한 입찰 및 낙찰자 선정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LH는 이달 각각 963억원과 612억원 규모의 부천옥길 A2블록과 대구신서 B-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개찰을 완료, 1단계 입찰금액적정성심사에 착수했다.
또 앞서 지난 2일 개찰한 각각 489억원과 423억원 규모의 시흥장현지구 조성공사 1, 2공구에 대한 1단계 심사를 진행 중으로, 빠르면 내주중 총 4건의 건축, 토목공사의 낙찰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LH는 이어 명절 연휴를 지나 오는 25일 519억원 규모의 광주전남혁신도시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다시금 본격적인 입찰 집행에 나선다.
27일에는 토목공사인 각 704억원과 652억원 규모의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 1-1 및 1-2공구 조성공사 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LH는 10월에도 모두 6건의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16일에는 하남미사 A17블록(1083억원)과 평택소사벌 B5블록(835억원),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A1블록(711억원), 강원원주혁신 A-1블록(532억원) 등 4건의 공사에 대한 개찰을 한꺼번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31일에도 각각 562억원과 375억원 규모의 대전관저 A-1블록과 의정부민락2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이 예정돼 있다.
가스공사도 내달 11일 △승주~고흥 및 곡성~구례(1380억원) △안동~군위 및 영주~봉화(1271억원) △태백~정선, 속초~고성 및 강릉~평창(1062억원) △해남~장흥 및 함평관리소 건설공사(683억원) △남원~임실 (544억원) △왜관~성주 및 달성~고령(510억원) 등 6개 지역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을 실시한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SH공사가 가세해 가을 입찰시장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단 1건의 최저가 아파트공사를 집행했지만, 올 들어서는 이미 4건의 공사를 발주했다.
이 가운데 1144억원 규모의 세곡2지구 6ㆍ8단지 및 초등학교 건립공사와 989억원 규모의 내곡6단지 및 언남초교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지난달말 입찰을 집행,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종합건설과 KR산업의 각각 1단계 심사를 1순위로 통과, 이번주부터 2단계 저가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와 더불어 오는 9일 천왕7단지 및 등촌동 장기전세주택, 천왕동 여성안심주택 건립공사 입찰을 집행하고 내달 15에도 상계보금자리주택 및 사당동 도시형생활주택건립공사 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전 발주될 공사도 있겠지만 이후 발주되는 물량들은 연내 낙찰자 선정이 쉽지 않은 물량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기술형입찰공사 물량이 축소된 만큼 올 수주실적 달성을 위해서는 이번 가을 최저가 공사 수주전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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