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산단 등 4건 내년 입찰공고
올 하반기 설계용역 발주…구체적 윤곽 드러날 듯
한국가스공사가 내년 주배관 건설공사를 발주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군산~새만금산단 등 4건을 내년 진행하기 위해 올 하반기 설계ㆍ용역을 입찰공고할 방침이다.
15일 가스공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놓은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토대로 내년 진행할 건설공사들을 선정, 입찰공고 준비에 착수했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군산~새만금산단 △수신~청주 △울산~진장 △서귀포~제주 등 주배관 건설공사 4건이다. 올 하반기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입찰공고할 계획이다.
군산~새만금산단 주배관 건설공사는 가스공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군산도시가스 등의 업무협약(MOU)를 통해 대략적인 계획은 공개된 상태다.
총 사업비 712억원을 투자해 군산~새만금산단 간 주배관 35.0㎞와 2만3375㎡ 규모의 가스공급소를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발주해 5월 착공한다. 2016년 말 완공, 2017년부터 새만금산단에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총 사업비가 743억원인 수신~청주 주배관 건설공사는 해당 지역 주배관의 노후화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추진하게 된 사례다. 주배관 26.0㎞ 및 공급관리소 건설이 골자다. 본래 올 하반기 발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계ㆍ용역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내년으로 미뤘다.
서귀포~제주 주배관 건설공사는 올해 초까지 주배관을 건설할지 탱크로리로 운반할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주배관 건설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역시 내년 상반기 발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제11차 천연가스수급계획에 맞춰 전국 천연가스 미공급지역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꾸준히 주배관 건설공사를 발주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 도시가스사업자 등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다소 지체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인천 송도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연소식 기화설비(SMV)를 설치하기 위한 ‘인천기지 Ⅳ지구 LNG시설 건설공사’를 내년 발주할 방침이다. 총 5594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한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송도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되는 등 순조롭지 못해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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