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내달초 최저가 방식 5건 동시 공고
업계,3년여만의 멀티 공고…물량쌓기 총력
추정금액 총액 5500억원 규모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5건의 입찰공고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앞둔 건설업계도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막판 물량확보에 총력전에 나설 채비다.
서울시 SH공사는 24일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5건에 대한 설계 및 견적 등 발주채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계약심사를 진행 중으로, SH공사는 공고문 수정ㆍ보완을 거쳐 빠르면 내달초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H공사가 5건의 대규모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하고 집행한 사례는 매우 드문 일로, 업계는 3년여만에 3건 이상의 동시 공고라고 밝혔다.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는 8단지와 10-1단지, 11단지, 12단지, 13단지 등 모두 5건으로 나뉘어 집행될 예정이다.
연초 발주계획상 지난 5월 중 공고예정이었으나 신기술 적용 등 설계 개선사항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공고가 미뤄져 왔다.
그러다 지난 6월 사업계획 승인(변경)을 받으면서 급물쌀을 탔고, 최근 단지별 실시설계용역까지 마무리됐다.
단지별로 보면, 13단지가 1370가구 규모로 가장 크고 이어 8단지 531가구, 10-1단지 550가구, 12단지 363가구, 11단지 347가구 순이다.
추정금액은 시 계약심사 및 최종 검토 과정이 남았지만, 총 5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별로는 13단지가 21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8단지와 10-1단지는 각 1000억원 내외, 11단지와 12단지가 각 600~700억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SH공사는 10월초 동시 발주가 이뤄지면 같은 달 하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11월하순이나 말께 입찰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도 본격적인 투찰전략 수립에 나섰다.
업계는 건별 사업규모가 크고, 공공시장 전체적으로 연내 낙찰자를 가릴 수 있는 공사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중견사를 중심으로 막판 물량확보를 위한 총력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추정금액에 따라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수가 달라지겠지만, PQ를 통과할 수 있는 업체는 전원 참여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단지별로 최소 50~60개 건설사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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