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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아도 돈 된다…소규모 적격심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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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9/26 (목)
내용

일부 최저가낙찰제 대형공사보다 수익성 좋아

중견ㆍ대형사, 100억~200억원대 수주전 치열

 중견건설사는 물론 대형건설사들도 100억~200억원대 적격심사 대상 공사 수주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절대적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최저가 낙찰제 방식의 대형공사보다 수익성이 낫다는 판단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사와 대형사들이 100억~200억원대 적격심사 대상공사를 두고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최대한 수주확률을 높이기 위한 투찰전략 수립은 물론, 대부분 지역업체 의무비율이 적용되는 만큼 유력 지역사나 실적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각각 내달초 집행할 예정인 속초조양3 아파트 건설공사(1공구)와 서산A시설 건설공사는 투찰 전부터 기싸움이 치열하다.

 각각 적격심사 대상 공사로는 규모가 큰 250억, 280억원 규모로, 중견사는 물론 대형사까지 대거 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이렇다보니 중견사와 대형사의 적격공사 수주고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경남기업은 앞서 집행한 적격심사 대상 방식의 전북혁신도시 A-9블록(4공구) 아파트 건설공사와 하남미사 제2초등학교 및 제2중학교 건축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모두 49%의 지분으로 참여해 양질의 지역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2건의 공사로만 365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경남기업은 이어 곧바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발주한 140억원 규모의 첨단녹색기술개발연구동 건설공사까지 수주했다.

 대형사의 경우에는 GS건설이 가장 눈에 띤다.

 GS건설은 지난 상반기에만 7건의 공사를 따내며 ‘알토란’ 같은 실적을 거뒀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나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소규모 공사의 잇단 수주로 위안을 삼고 있다.

 대림산업도 하반기 들어 다수의 적격심사 대상공사에 대한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스공사가 집행한 190억원대 군북 의령 주배관 건설공사 입찰에서 적격 1순위에 올랐다.

 롯데건설 역시 적격심사 대상 공사에 대한 적극적인 공량을 벌이며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1-2공구)를 따낸 바 있다.

 업계는 중견사뿐 아니라 대형사들까지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분석했다.

 우선 절대적인 공사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목표달성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실적을 확보하고자 소규모 공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를 제외한 대형사들도 추정금액 150억원 이상 300억 미만 적격심사 대상공사는 전략적 수주대상 물량으로 뷴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형공사의 수익성 하락도 적격심사의 수주경쟁을 키우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적격심사 대상이라고 해서 딱히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손실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적으로 최저가 공사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1000억원짜리 공사를 수주해서 수십억 손해를 보느니 200억짜리 공사로 10억 수익을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앞으로 적격심사 대상공사 수주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