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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LNG 벙커링 항만 조성 본격화…3건 예상 사업비는?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09/27 (금)
내용

부산신항 1조원 ‘최대’…인천항 4000억ㆍ평택항 1000억원


 LNG 터미널, 해상 부유식 구조물 등…건설사, BOP 시장 노려

 

 내년부터 LNG 벙커링 항만 조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기에 소요될 사업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천항, 평택항, 부산항 신항 등 3곳에서 최소 1조5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측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우선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LNG 벙커링 항만은 부산항 신항이다. 장대준 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해양 플랜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요될 사업비는 물동량을 기준으로 계산 시 총 1조원으로 관측한다. LNG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저장탱크 등 핵심설비는 물론 △선박 계류ㆍ정박시설 건설 △파이프라인 설치 △해상부유식 시스템(구조물) 설치 등의 토목공사로 분류되는 물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준 교수는 “부산항과 같은 대형 항만에서 가장 시급한 설치가 요구되는 게 바로 LNG 벙커링 인프라”라며 “이게 늦어지면 국제적인 항만 경쟁에서 뒤쳐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 수준은 2012년 말 기준으로 상하이항, 싱가포르항, 홍콩항, 선전항 다음으로 5위다.

 이중 가장 최신 기술이 필요한 부문은 해상 부유식 구조물이다. 전문가들은 LNG 선박이 항만에 직접 정박하지 않고, 해상의 LNG 저장탱크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분산형 공급 시스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천항의 경우 4000억원, 평택항은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역시 물동량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김기동 가스공사 책임연구원은 “아직 기본계획을 완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업비를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건별 수척억원대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도 향후 파생될 건설물량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대형사의 경우 향후 각종 플랜트에서 파생되는 토목공사 물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 아래, 관련 팀(조직)을 조직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바로 향후‘BOP(Balance of Plan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BOP는 플랜트의 주기기인 터빈 등을 제외한 보조설비를 일컷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플랜트 건설 시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부가 인프라를 뜻한다. 예를 들어 해상ㆍ육상풍력 플랜트에서 터빈을 제외한 타워, 기초구조물이 BOP 부문에 해당한다. LNG 벙커링 항만에서는 터미널, 해상 부유식 구조물 등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건축ㆍ토목공사 물량을 노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BOP 시장 공략을 통해 수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