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사업 줄줄이 연기, YRP창고 등 내달 입찰
주요 예정물량 추진일정도 지연
주요 공사들의 발주가 지연되면서 이달 대규모 군시설공사 발주는 ‘개점휴업’상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월부터는 본격적인 발주가 재개돼 연말까지 다수의 대형공사가 줄이어 공고될 전망이다.
30일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3년 대형공사 발주계획(10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추정금액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국방부는 투명한 입찰행정과 건설업계에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매달초 조달청 <나라장터> 게시에 앞서 <건설경제신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10월 중 공고를 추진했던 최저가 낙찰제 방식의 대형공사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471억원 규모의 국방부별관 리모델링공사가 11월로 연기됐고 451억원 규모의 해군 포항활주로 재포장공사 공고도 12월로 미뤄졌다. 336억원 규모의 19비 아파트 건립공사도 이달중 공고에서 12월로 변경됐다.
설계 및 견적(내역) 등 공고를 위한 준비작업에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달 중 공고가 가능한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그러나 당초 주요 대형공사의 발주가 11~12월로 예정된데다, 일부 사업의 공고가 지연되면서 올 연말 다수의 입찰공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월중에는 기술제안입찰방식의 대형공사만 3건의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잔여물량 중 최대 규모 사업인 2356억원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창고시설 건립공사와 1314억원 규모의 군인아파트 건립공사가 공고를 기다리고 있다.
또 803억원 규모의 4지역 병영시설 건설공사도 11월중에는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YRP창고시설은 주한미군이전사업단이, 군인아파트와 4지역 병영시설 건설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입찰을 집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밖에 초대형 최저가 공사인 위례신도시 군아파트 신축공사도 연내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H 송파이전사업단이 입찰을 집행할 예정으로, 추정금액은 2090억원 규모다.
업계는 대규모 군시설공사 물량도 내년 이후에는 감소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 쏟아지는 물량에 대한 수주전이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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