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외 10대사 총출동…공구별 30~34개사 수주전 점화
총 공사비 4497억원 규모의 부산~울산 복선전철 노반공사(4개 공구)를 두고 공구별로 최대 34개 건설사가 수주경쟁을 펼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일 최근 이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결과, 공구별로 30~34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구간(72.1km) 구간 중 좌천~덕하 구간 26.669km를 모두 4개 공구로 나뉘어 노반을 신설하는 것이다.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공구별 공사비는 △5공구(8.21㎞) 1404억원 △6공구(4.14㎞) 709억원 △7공구(6.15㎞) 890억원 △8공구(8.169㎞) 1494억원 등으로, 총 4497억원에 달한다.
공구별 입찰참가 예정업체를 보면, 5공구의 경우 (무순)△한화건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금호산업 △삼호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한양 △한신공영 △한라건설 △쌍용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고려개발 △삼부토건 △롯데건설 △GS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울트라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KCC건설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경남기업 △풍림산업 △현대건설 △진흥기업 △한일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모두 30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6공구에는 이들 30개사에 벽산건설과 대보건설, 현대엠코, 일성건설이 가세했고, 7공구에는 벽산과 대보, 엠코 외 우미건설이 참여해 각각 34개사가 투찰에 나설 전망이다.
또 8공구의 경우에는 5공구에 참여한 △진흥기업 △한일건설 △동양건설산업 대신, 벽산건설과 대보건설, 현대엠코가 나서 모두 30개사가 경쟁을 벌인다.
업계는 공구별 참가업체의 면면을 보면, PQ를 통과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대부분 입찰에 뛰어들었다며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당초 실행률 우려 등으로 입찰참가여부를 두고 고민했던 시공능력순위 상위 10대사의 경우에도, 삼성물산을 제외하고는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대표사가 아닌 구성원사로 참여했다.
따라서 대형사와 중견사의 수주전과 더불어, 대형사를 구성원사로 둔 건설사의 수주여부도 이번 입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공단은 이들 PQ참가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하고 통과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 가격개찰을 거쳐, 내달 초순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1개사의 중복 낙찰을 허용하지 않는 1사 1공구제가 적용되며 6공구의 경우에는 토공사업을 부계약자로 하는 주계약자관리방식이 적용된다.
봉승권기자 sk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