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장 신ㆍ증설 등 900억원 규모…원제안자 코오롱글로벌
운영비를 포함해 총 900억원 규모의 강원도 양양군 하수도시설 BTO(수익형민자)사업의 제3자 경쟁이 본격화됐다.
양양군은 7일 최근 이 사업에 관한 제3자 공고를 내고 원제안자를 포함, 추가 사업제안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인구, 강현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관거시설을 운영하고 양양 및 하조대, 남애 등 3개 처리시설을 신, 증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운영 중심의 BTO사업으로, 군은 추정 총사업비는 390억6200만원, 추정 운영비는 508억5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원제안자는 코오롱글로벌을 대표 건설투자자로 하는 (가칭)양양맑은물길주식회사로, 지난 2011년 12월 최초 제안이 이뤄졌다.
군은 공고문을 통해 이달말 1단계 적격심사 서류를 접수하고 이어 오는 12월말 2단계 사업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안서 접수 및 평가, 협상 등의 업무는 한국환경공단이 위탁수행한다.
최초제안자에 대한 가점을 부여되지 않으나 제3자 제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제안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S사와 D사 등 몇몇 중견사가 대항마로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운영 대상 범위가 넓고 공종이 복잡해 다자간 경쟁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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