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갈매 등 총 22건…빠르면 오늘(11일) 공고
이달말부터 PQ…입찰은 11월말부터 집행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하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 22건이 한꺼번에 공고될 예정이다.
지급자재비를 제외한 설계가격만 무려 1조6400억원 규모에 달해, 건설업계의 물량 확보전도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LH는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 22건에 대한 발주 채비가 사실상 완료됐다며, 빠르면 오늘(11일)자로 한꺼번에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정금액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 22건의 동시공고는 LH 통합 이래 첫 사례로, 물량난에 허덕이는 업계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공고예정 사업물량은 양산물금2 4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공구)를 비롯, △대구옥포 B-1블록(3공구) △양산물금2 44ㆍ45블록(1공구) △석문국가산단 A-1ㆍA-2블록(1공구) △부천옥길 A-1블록(4공구) △대구신서혁신 A2블록(4공구) △제주삼화 1-8블록(4공구) △김포한강 Aa-2블록(4공구) △화성향남2 A-5블록(2공구) △대구테크노폴리스 A-2블록(2공구) △송파위례 A2-4블록(3공구) 등이다.
또 △구리갈매 A2블록(3공구) △부산고촌 B-2블록(3공구) △대구금호 A-2블록(3공구) △의정부민락(2) A-3블록(8공구) △화성남양뉴타운 A-3블록(1공구) △시흥목감 B-5블록(4공구) △화성동탄(2) A-65블록(2공구) △부산전포 아파트(1공구) △시흥목감 A-1블록(3공구) △의정부민락(2) B-1블록(7공구) △시흥목감 B-6블록(2공구) 등도 동시에 공고된다.
이상 22건의 공사별 설계금액(자재비 제외) 총액은 1조6400억원 규모로, 1000억원 이상의 공사물량도 6건이 포함돼 있다.
규모 순으로는, 구리갈매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가 설계금액만 1323억원에 달해 가장 크고, 이어 송파위례 A2-4블록(1230억원)과 화성동탄(2) A-65블록(1118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또 양산물금2 41블록과 양산물금2 44ㆍ45블록, 대구옥포 B-1블록 등도 설계금액만 1000억원을 상회한다.
LH는 연내 착공을 위한 입찰일정을 고려해, 올초 계획했던 아파트 건설공사 잔여 물량을 한꺼번에 공고하게 됐다며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모두 낙찰자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공고는 한꺼번에 이뤄지더라도 가격개찰 및 심사는 7~10건 정도씩 2~3차례에 나눠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는 오는 이달말과 내달초 실시하고 개찰은 오는 11월말부터 12월초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도 공사별 투찰전략 수립 등 본격적인 수주전 체제에 돌입했다.
LH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 여타 발주기관과 달리, 1개사가 2개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수 없는 1사1공구 낙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최대한 다수의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발주가 예정된 22건을 포함, 다음주부터 12월까지 낙찰자를 가릴 LH의 아파트 건설공사만 30건이 넘는다”며 “각사마다 최소한 2건 이상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등 최저가 토목공사 발주도 서두르고 있다.
또 다음주중 기술제안입찰방식의 오류, 가자죄구 행복주택 건립공사를 발주하고, 이어 이르면 이달말부터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고양삼송 2단계 수질복원센터 건설공사도 공고할 계획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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