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ㆍ철콘공ㆍ기계설비공 등 교량 및 터널에 다양한 전문공종 안배…8공구는 제외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밀양~울산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적용될 전문공종의 윤곽이 드러났다.
13일 한국도로공사는 발주가 임박함에 따라 밀양~울산에 적용되는 전문공사업에 대해 내부검토를 거쳐 사실상 확정했다.
밀양~울산 총 10개 공구 가운데 실시설계 기술제안으로 내년초에 나오는 1공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공구(2~7,9~10공구)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방식으로 발주된다. 8공구는 검토 결과 따로 떼어낼 전문공종이 없다고 판단, 주계약자 방식에서 제외시켰다.
교량 및 터널에 적용한 주계약자 방식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구마다 다양한 전문공종을 안배한 흔적이 엿보인다.
우선 2공구(단장천1교)는 토공ㆍ비계구조물공(공사비중 5.43%)으로 공사내용은 토공, 가도 및 축도, 가시설, 강관말뚝을 포함하고 있다.
3공구(단장1~3터널)는 미장ㆍ방수ㆍ조적공ㆍ철콘공(6.02%)으로 터널 방수 및 타일붙임, 공동구 공사를, 4공구(용포천교)는 토공ㆍ철콘공ㆍ비계구조물공으로 DR거더, 점검통로, 배수시설을 제외한 교량공사를 각각 수행한다.
대안입찰에서 최저가로 전환된 5ㆍ6공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전문공종의 비중이 높다. 5공구(재약산터널)는 기계설비공(13.33%)으로 터널 환기 및 소화설비 공사를, 6공구(상북터널) 역시 기계설비공(11.06%)으로 같은 내용의 공사를 맡는다.
7공구(삼남 1ㆍ2교)는 토공ㆍ비계구조물공(5.61%)으로 토공, 가도 및 축도, 가시설, 강관말뚝을, 9공구(삼동교)는 토공ㆍ철콘공ㆍ비계구조물공으로 Bicon거더, 점검통로, 배수시설을 제외한 교량공사를, 10공구(웅촌1ㆍ2터널)는 토공ㆍ철콘공ㆍ보링그라우팅공으로 터널굴착, 지보공, 숏크리트, 라이닝 등의 공사를 각각 수행한다.
도공 관계자는 “주계약자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하자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공종으로 배분했다”면서, “밀양~울산이 아직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 중이라 협의결과에 따라 대상전문공종 및 공사비중은 변동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공은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도공은 밀양~울산에 이어 11월께 발주 예정인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5개 공구)에도 주계약자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회훈기자 hoo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