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준공서 또 늦춰질 듯…산업부, “밀양 송전탑은 차질없이 마무리을 것”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 중인 신고리 3ㆍ4호기에 설치된 불량 케이블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로 예정된 3호기 준공도 늦어질 전망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신고리 3ㆍ4호기 JS전선 케이블에 대한 화염 재시험이 실패됨에 따라 해당 케이블을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케이블은 신고리 3ㆍ4호기에 설치된 JS전선의 600V 전력ㆍ제어ㆍ계장 케이블과 5㎸ 및 15㎸ 전력케이블이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말 신고리 3ㆍ4호기 케이블에 대한 재시험을 통해 교체결정을 내리라고 주문했다
한수원은 가능한 인력ㆍ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안전한 케이블 교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한수원의 모든 케이블 교체 작업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블 교체로 인해 내년 3월로 예정된 3호기의 준공이 연기돼 내년 여름철 전력수급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 3호기는 부품비리로 인한 전수조사 등으로 올해 9월에서, 12월, 내년 3월로 계속 가동이 늦춰졌다. 다만 밀양 송전탑 건설은 예정대로 3월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3호기의 준공이 예상되지만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밀양 송전탑)은 차질없이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내년 여름 전력수급 애로에 대해서는 국민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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