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13단지-보류, 11~12단지-1건으로 번들링
/내달초 PQㆍ12월중 입찰…연내 낙찰자 선정
서울시 SH공사의 올 최대 규모 건축사업 중 하나인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가 이번 주중 발주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규모가 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건설업계의 전망과 달리, 사업내용이 대폭 변경되면서 집행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SH공사는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발주채비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중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H공사는 계약금액심의 등 준비과정에서 공고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연내 낙찰자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업내용은 큰 폭으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SH공사는 마곡지구 8단지와 10-1단지, 11~13단지 등 5개 단지를 모두 개별적으로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발주가 확정된 공사는 8단지와 10-1단지, 11~12단지 등 모두 3건으로 압축됐다..
5개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13단지(1370가구)의 발주일정을 보류했고, 11단지와 12단지 건설공사를 1건으로 번들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소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건설공사 5건이 한꺼번에 발주될 것이란 업계의 예상과 달리, 총 공사규모는 2800억원대로 축소됐다.
단지별로 보면, 8단지는 총 531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설계금액은 830억원대로 발주될 예정이다.
또 550가구 규모의 10-1단지 역시 84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며, 11~12단지는 총 71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설계금액은 118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는 이상 3건의 공사를 모두 최저가 낙찰제로 집행할 예정이며, 주계약자 공동도급방식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달초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PQ)를 접수해 심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초중순 개찰을 거쳐 연내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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