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3조원 규모 물량 쏟아져
LH만 36건, SH공사 마곡지구도 가세
이달말부터 건설사별 올 수주목표 달성의 분수령이 될 공공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이 줄을 잇는다.
연말까지 낙찰자를 가릴 물량만 최소 3조원 규모로, 무더기 영업정지 공포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되찾은 건설업계도 치열한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모두 36건의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첨부 표 참고)
LH는 우선 오는 30일 하남미사 A17블록(14공구) 외 3개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이어 31일에도 대전관저5 A-1블록(1공구)와 의정부민락2 A1블록(6공구)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LH는 11월에도 매주 입찰을 집행한다.
5일에는 인천서창(2) 3블록(9공구)과 충북혁신 A1블록(4공구) 입찰을 집행하고 11일에는 논산내동2 A-1블록(3공구)와 광주효천2 A-1블록(4공구), 평택소사벌 A4블록(6공구), 대전관저5 S-1블록(2공구) 개찰을 실시한다.
이어 19일에도 구리갈매 A1블록(2공구)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25일에도 6건의 입찰일정이 잡혀있다.
대상공사는 대구옥포 B-1블록(3공구)와 대구신서혁신 A2블록(4공구), 김포한강 Aa-2블록(4공구), 화성향남2 A-5블록(2공구), 대구테크노폴리스 A-2블록(2공구), 부산고촌 B-2블록(3공구) 등이다.
LH는 26일에도 대구금호 A-2블록(3공구) 외 6건의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 28일에는 대덕R&D특구 A-5블록(1공구) 입찰을 집행하고, 12월2일에는 양산물금2 41블록(2공구) 외 4개 공사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곧바로 3일에도 송파위례 A2-4블록(3공구)와 구리갈매 A2블록(3공구), 의정부민락(2) A-3블록(8공구), 의정부민락(2) B-1블록(7공구) 등 4건의 입찰이 예정돼 있다.
LH는 끝으로 12월11일 시흥목감 B6블록(2공구) 입찰로, 올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다.
위 36건의 아파트 건설공사의 공사별 추정가격(부가가치세 제외) 총액만 2조6000억원 규모로, 통합 공사 출범 이후 분기별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 집행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업계도 공사별 투찰전략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중순부터 LH와 조달청,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각종 제재 처분이 나오면서 영업정지에 대한 공포가 가득했지만, 각 법원이 해당 건설사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잇따라 인용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 토목공사는 한국도로공사의 밀양~울산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건축공사는 LH 등의 공공아파트 건설공사가 주도할 것”이라며 “각사마다 다수의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수주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H 물량과 더불어 이번주중 서울시 SH공사가 총 2800억원 규모의 마곡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3건(8, 10-1, 11ㆍ12단지) 발주할 예정으로 있어, 올 연말까지 공공아파트 입찰규모만 총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승권기자 sk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