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파트ㆍ4지역 병영시설 다음달로 공고 미뤄
국방부,11월 대형공사 발주계획 마련
올 최대 규모 군시설 공사 중 하나인 주한미군기지이전(YRP) 창고시설 건설공사가 빠르면 이달 중순 발주될 전망이다.
하지만 또다른 기술제안입찰방식의 군인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여타 대형공사의 입찰공고는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
국방부는 31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3년 대형공사(추정금액 300억원 이상) 발주계획(11월)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 계획은 투명한 입찰 행정과 건설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위한 것으로, 국방부는 매월 초 나라장터 공고에 앞서 <건설경제신문>에 공개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올 잔여 군시설공사 물량 중 최대 규모인 YRP창고시설 건설공사의 발주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사는 추정금액 2356억원 규모의 기술제안입찰공사로, 공고채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빠르면 이달 중순께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경쟁구도는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규모만 보면 일단 대형사들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나, 실제 업체들은 공고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참여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발주가 지연되고 설계내용이 일부 수정, 변경되면서 적정 실행을 확보하기가 녹록치 않다는 분석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앞서 공고된 국방대 이전사업과 마찬가지로, 대형사들이 구성원사로 참여하는 중견사 컨소시엄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다른 기술제안입찰공사인 군인아파트 건립공사와 4지역 병영시설 건설공사는 당초 11월 발주가 예상됐으나, 오는 12월로 공고 시기가 미뤄졌다.
각각 1314억원과 803억원 규모의 이들 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행할 예정으로, 설계 등 준비과정에서 다소간의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형입찰공사뿐 아니라,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는 대형공사의 발주도 조금씩 지연되고 있다.
일단 추정금액 2090억원 규모의 초대형 최저가 공사인 위례신도시 내 군아파트 신축사업은 예정대로 12월 발주할 계획이나, 당초 이달 중 발주하기로 했던 471억원 규모의 국방부별관 리모델링 공사는 12월에나 공고될 전망이다.
또 12월 발주를 계획했던 451억원 규모의 해군 포항활주로 재포장공사는 해를 넘겨 내년 3월에나 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에 신규 대형공사 2건을 편입시켰다.
800억원 규모의 803사업과 946억원 규모의 926사업으로, 모두 기타(최저가)공사로 발주될 예정이다.
입찰은 국방시설본부가 직접 집행할 방침으로, 공고시기는 모두 내년 하반기로 잡았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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