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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형건설사 부채비율 악화일로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11/05 (화)
내용

삼성엔지니어링 700%·GS건설 300% 코앞…현대건설·삼성물산도 상승 추세


 대형건설사의 부채비율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이익잉여금 축소로 부채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현재 대형건설사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부채비율이 236.0%에서 지난 3분기 말 647.8%로 무려 411.8%포인트 상승했다.

 3조원대를 기록했던 부채총계가 5조원대로 급증한 가운데 자본총계가 1조6000억원선에서 7000억원선으로 반토막 나며 부채비율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1조7764억원에서 3분기 말 8688억원으로 곤두박질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올 들어 200%를 넘어섰다.

 3분기 말 현재 263.6%로 작년 말(186.9%)보다 76.7%포인트 상승했다.

 부채총계가 8조903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자본총계는 3조9980억원에서 3조3780억원으로 6000억원 넘게 줄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GS건설의 부채비율은 조만간 300%를 웃돌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부채비율 악화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은 168.0%였지만 올 3분기 말 현재 174.1%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자본총계가 5조158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8.5% 증가한 가운데 부채총계는 8조9818억원으로 12.4%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올랐다.

 삼성물산도 작년 말 122.1%에서 올 3분기 말 123.2%로 1.1%포인트 악화됐다.

 다만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123.8%에서 110.8%로 13.0%포인트 낮아졌고 대우건설은 175.6%에서 173.4%로 2.2%포인트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대형건설사들도 부채비율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로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