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만에 1000억달러 추가 수주…연간 1000억달러 수주 시대도 가시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조만간 6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누적 수주액 5000억달러를 달성한지 1년 반만의 쾌거로 연간 수주액 1000억달러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595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6000억달러까지는 50억달러도 남지 않아 이달 내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누적 수주액 6000억달러를 이달 내에 돌파한다면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한 지 48년 만이며, 지난해 6월 누적 수주액 5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 6개월만의 일이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965년 현대건설이 540만달러 규모의 태국 도로공사를 수주한 이후 누적 수주액 1000억달러 돌파까지는 27년이 걸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1000억달러씩을 추가하는게 걸리는 시간이 급속도로 단축되고 있다.
2006년 2월에 수주액 2000억달러를 돌파한 해외 건설업계는 2년여가 지난 2008년 12월 3000억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4000억달러 달성은 2년이 채 걸리지 않은 2010년 9월에 됐고, 5000억달러 달성은 그로부터 1년 9개월이 지난 지난해 6월이었다.
김태협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장은 “현재 계약이 유력한 해외 건설 공사 물량이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약간의 변수가 있지만 조만간 누적 수주액 6000억달러를 돌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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