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지열·LED 등으로 에너지 비용 낮춰
때 이른 한파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에너지 세이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각종 설비와 기술을 적용,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한 달에 관리비를 10만원만 줄이더라도 3년이면 집값 수백만원이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요즘처럼 기대차익을 거두기보다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장만하는 트랜드가 굳혀진 상황에서 전기료를 비롯한 에너지 비용을 낮추면 분양판촉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위례신도시 C1-1 블록에 분양 예정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인증받아 표준 주택대비 냉난방 에너지 최대 40% 절감이 가능하다.
부대시설에도 태양열 급탕 시스템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공용관리비 절감을 꾀했다.
이달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을 앞둔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아파트 내부에 ‘전열교환식 환기유니트’를 설치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 공급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인 ‘콘덴싱보일러’와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현관 일괄소등 가스차단 스위치’로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10인치의 월패드로 이뤄진 홈네트워크시스템은 에너지사용량 조회와 조명ㆍ가스밸브ㆍ난방제어를 외부에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도 컨트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하주차장과 단지 내 보안등에는 LED조명을 적용해 단지 전체의 관리비도 절감된다.
모아종합건설이 오는 22일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인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아파트는 남동향 위주로 구성돼 일조량이 풍부하다.
또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비롯해 빗물재활용시스템, 실별온도조절장치, 대기전력차단스위치, 고효율조명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SK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위치한 ‘영통 SK VIEW’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각 가구 내 절수형 양변기, 실별 온도조절ㆍ대기전력차단 시스템 및 열교환형 세대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아이템이 적용돼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약을 실현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5일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녹색건축 최우수등급을 획득해 눈길을 끈다.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태양열, 지열, LED,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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