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269억원…내년 상반기 예타 진행
정부가 산재근로자 치료를 위한 전문 병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500병상 규모의 산재모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산재모병원을 울산시 UNIST 캠퍼스 부지 남측에 건립할 계획이며 연면적 12만8200㎥에 병원과 임상연구동, 게스트하우스, 장례식장, 지하주자창 등으로 구성된다.
산재모병원은 응급외상과 수지접합, 화상센터와 같은 산재특화시설과 전문 재활치료기법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시설, 중증 난치성 질환 및 직업볍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이 설치ㆍ운영된다.
또 치료기법을 개발해 보급하고, 산재병원의 통합 조정기능도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4269억원이며, 사업비는 산업재해보상보험과 예방기금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재모병원이 건립되면 신체장애율 감소로 장애급여 300억원 및 요양기간 단축으로 요양급여 459억원 등 연간 759억원이 절감되고, 매년 1500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수 의료인력 및 기술 지원을 통해 산재모병원을 세계 10대 산재전문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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