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크루즈 부두와 마리나 항만 건설 등 해운 ·물류 산업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내년에 990억원을 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649억원) 보다 52.5% 늘어난 것이다.

　예산 내역을 보면 크루즈산업에 794억원이 투입된다. 부산, 속초 등에 크루즈 부두나 터미널 시설을 설치한다. 한국해양대학교와 연계해 크루즈 승무원도 양성한다.

　마리나 산업에 배정된 168억원으로는 인천 덕적도, 전북 고군산, 전남 여수엑스포 등 6곳에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조성한다. 선박관리산업에 10억원, 해운물류기업 국외시장 진출에 18억원을 편성했다.

　성일홍 기재부 농림해양예산과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해운·물류 시장의 블루오션 분야에 재정투자를 늘려 미래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