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재발생 많아…화재 등 예방조치 강화
올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별로 월동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예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이달 중순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항 5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이달 하순(영하 4도~영상 5도)과 다음달 초순(영하 5도~영상 4도)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순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겠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올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매서울 것으로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현장별로 안전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겨울철은 폭설로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난방 기구 사용으로 화재 등의 위험이 높다.
실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겨울철(11월~2월) 건설업 산업재해자 수는 7066명으로 지난해 전체 재해자 수인 2만3349명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겨울철 재해 예방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GS건설은 전국 모든 시공현장에 화재안전가이드 책자를 배포했고, 국내외 모든 현장에서 화재예방 비상모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4일 안전점검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분기마다 한번씩 모든 현장에서 모의 화재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호건설은 이달 말까지 전현장을 대상으로 무사고 D-55작전을 전개한다. 현장별로 내외국인 근로자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가시설물 특별점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현장근로자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했고 위험요소별 체크포인트를 마련해 현장별로 공시했다. SK건설은 자사는 물론 타사의 겨울철 재해 사례의 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전현장에 전파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가시설물 화재예방 점검과 소화장비 비치 등 동절기 화재 예방 5대 기본안전수칙을 마련해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통 겨울철이면 화재나 거푸집 붕괴 등의 사고가 많아 관련 안전대책을 강구한다”면서 “최근 사고 발생이 많은 유형을 중심으로 예방활용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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