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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내 중소기업 해외 공사 하도급 비율 80% 넘어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12/09 (월)
내용

 국내 중소기업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 가운데 국내 건설사의 하도급으로 참여한 비중이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건설사가 수주한 해외공사 10건 가운데 실제 해외발주처로부터 직접 수주한 공사는 2건이 채 안된다는 이야기로 중소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역량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외건설 6000억달러 시대의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정창구 정책연구실장이 발표한 ‘해외건설 보증지원 확대방안’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중소건설사들이 수주한 해외공사 금액은 30억5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건설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공사 규모는 25억600만달러로 무려 81.9%에 달하고 있다.

 2008년만 하더라도 해외에 진출한 중소건설사 가운데 국내 하도급 공사 비중은 19.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5%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80%대는 넘어섰다. 중소건설사가 해외 발주처로부터 직접 수주하는 공사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중소건설사들의 역량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이다.

 실제 중소건설사의 해외 수주액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8년 72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던 중소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은 지난해 34억달러로 줄어들었고, 올해도 32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건설업계는 중소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보증서 발급 등 금융적 이유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해건협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건설사의 50% 정도가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또 보증서를 발급받더라도 보증수수료가 3~4%대로 높아 수익성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해외건설진흥기금을 다시 부활시켜 중소ㆍ중견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창구 실장은 “해외건설진흥기금이 생긴다면 중소ㆍ중견건설사들의 보증수수료가 2% 이하로 절감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수익성이 0.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