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조사… 세컨드하우스족, 클라우드 하우징, 집 스펙쌓기 등 유행
내년 주거공간의 최대 이슈는 ‘도시재생’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피데스개발은 10일 한국갤럽과 공동 조사한 ‘미래주택 설문조사’와 ‘전문가 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등을 바탕으로 ‘2014~2015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4~2015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 △맞춤형 주거재생 2.5시대 △괭이갈매기족 유행 △주거공간 D·A·S (Design-Art-Story) 붐 △클라우드 하우징 본격화 △남편용 “주거사용설명서‘ 필수 △집 스펙(SPEC)쌓기 유행 △습기와의 전쟁 등이 선정됐다.
1. 맞춤형 주거재생 2.5시대
도시재생의 1.0 시대가 달동네 정비라면 2.0시대는 저밀도 아파트 정비였다. 이후 도시재생 체계화의 3.0시대에 앞서 도시정비 전환기인 도시재생 2.5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남 재건축이 활성화되고, 리모델링 수직ㆍ수평증축, 마을단위 개발, 공공주도 주거 재생, 다양한 주거상품과 수익형 상품의 조합이 시도되면서 주거재생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맞춤형 주거재생 2.5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2. 괭이갈매기족 유행
2014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피크를 맞아 지방발령, 귀농귀촌 등으로 도시 메인 하우스, 지방 세컨 하우스를 두고 주말, 격주, 월간부부가 되는 국내 두 집 살림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두 집 살림 가족은 해외 기러기족에 대비해, 국내 텃새 ‘괭이갈매기족’으로 비유된다는 것이다.
3. 주거공간 DㆍAㆍS (Design-Art-Story) 붐
주거공간의 ‘힐링’ 열풍이 디자인(Design)-아트(Art)-스토리(Story)와 만나 노후 도시가 예술활동의 무대가 되고, 주택단지에 예술 디자인이 가미되는 질적 성장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디자인, 예술과 지역특성을 담은 스토리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주거공간에 생기와 활기를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4. 클라우드 하우징 본격화
소유보다 사용의 시대를 맞아 코하우징, 쉐어하우스 개념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줄어든 아파트 내부공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대부분 커뮤니티시설에서 하게 되는 클라우드 커뮤니티시설 시대가 열려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하우징 시대를 이끈다.
5. 남편용 ‘주거사용설명서’ 필수
2030 초식남, 4050 노무족, 남성 그루밍족 출현에 이어 50대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남편이 주거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가족들은 남편용 주거사용설명서를 집에 비치해 남편이 익히도록 해야 하고, 가족들은 남편과 주거공간에서 오랫동안 함께 보내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 집 스펙(SPEC) 쌓기 유행
기업이 구직자들의 스펙을 확인하고, 주부들이 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듯이 주택 구매와 전세계약을 할 때 층간 소음뿐만 아니라 친환경주택인증,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인증, 정보통신등급, 우수주택인증, 우수디자인인증 등 다양한 인증을 확인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집 스펙쌓기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7. 습기와의 전쟁
올 여름 최고 히트상품이 ‘제습기’ 였듯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아열대 기후화로 인해 주거공간에 습기제거를 위한 통풍과 환기가 부각되면서 습기와의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2014~2015년에는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주거공간도 개선 발전해 나갈 것이다. 주택업체들이 주거공간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해 주택시장이 활성화되고 고객만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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