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해링턴 플레이스·포스코 더ፌ*;, 아이디어 ‘반짝’
올해 침체된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률을 올린 단지들의 비결은 역발상 설계에 있었다.
효성이 경북 칠곡에서 분양한 ‘남율 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포스코건설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등의 ‘지하다락방’, ‘주방 북카페’ 등 독특한 설계는 모델하우스 개관 때부터 인기를 끌어 100% 분양을 완료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효성그룹이 올해 초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고 3월 경북 칠곡에서 첫 분양을 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576가구가 계약 5일만에 100%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7월에도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2차 563가구를 분양해 이마저도 6일만에 완전 분양하는 기염을 토했다.
효성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자마자 완판 행진을 거듭한 비결은 아파트 저층부(1~3층), 특히 1층 가구의 분양률이 낮은 단점을 ‘지하다락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장점으로 승화한 역발상 설계에 있었다.
효성은 아파트 건축 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1층 가구 지하에 놀이방,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 멀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락방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 아이디어가 조기 계약마감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계약접수 첫날 75%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단기간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저렴한 분양가와 KTX역이 근접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의 크기와 생활습관 등을 철저히 조사,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
내부의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면적을 최대화해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했다.
특히 식사 공간인 주방을 북카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했다.
가족 중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서 수납은 물론 소품, 소형 가전까지 수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의 분양에 나서 전 가구 청약 1순위 마감과 함께 계약까지 조기에 완료돼 올해 비교적 분양이 잘 된 위례신도시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설계를 달리해 입주자가 선택과 집중으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 공간을 크게 하거나 옷이 많은 주민은 드레스룸을 강조한 공간 또는 부엌을 크게 한 공간 등으로 설계를 차별화했다.
또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대형차나 초보운전자를 배려해 확장형 주차공간을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한라건설이 지난 6월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서 분양한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평균 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6일만에 계약이 100% 마감됐다.
한라건설은 ‘여자 신도시’라는 홍보 콘셉트에 맞춰 조명, 벽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는 키즈 맞춤 인테리어를 적용했고 다용도실 입식빨래대 등도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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