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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설 일자리, 질적으로 나빠졌다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12/23 (월)
내용

최근 5년새 정규직<임시·일용직, 여성<남성 증가폭 커져




 최근 5년간 건설업 종사자가 2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규직보다는 임시·일용직, 여성보다는 남성의 증가폭이 더 커서 고용의 질적 측면에선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로 본 최근 5년간(2007~2012년) 산업구조 변화’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 수는 360만2000개로 5년 전인 2007년보다 10.4%(33만9551개)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종사자 수는 1857만408명으로 5년간 16.5%(262만6734명) 늘었다.

 건설업은 사업체 수 10만9201개, 종사자 수 104만9097명으로 5년 전보다 각각 16.4%, 22.8%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를 보면 1~4명 규모의 사업체는 5만2924개에서 6만7121개로, 5~99명은 4만156개에서 4만918개로, 100~299명은 608~897개로, 300명 이상은 158개에서 265개로 늘었다.

 2007년 대비 종사자 증가 기여율은 종사자 수 규모 300인 이상 사업체가 48.9%로 가장 높았다. 이런 대기업 종사자 수는 9만7677명에서 19만2956명으로 곱절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 종사자 수는 5~99명 규모의 사업체가 58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최근 5년새 일자리 창출은 300인 이상 대기업들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종사자 증가 기여율에서 건설업은 7.4%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1%), 제조(14.5%), 도매 및 소매(9.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6%)에 이어 6번째였다.

 건설 일자리는 양적으로 늘었지만 고용의 질은 더 악화됐다.

 건설 임시·일용직은 41만9959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5년 전보다 51.6%나 늘었다. 이는 전체 평균(13.0%)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 탓에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할 때만 채용하는 임시·일용직을 선호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물론 임시·일용직이 늘어나는 것은 건설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산업의 임시·일용직 비율은 11.2%에서 13.0%로 5년새 2.8%포인트 증가했다.

 건설업의 여성 종사자 비율이 감소한 것도 눈길을 끈다. 건설 여성 종사자 수는 13만513명으로 5년 전보다 20.7%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여성 비율은 12.7%에서 12.4%로 되려 줄었다.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이다. 다만 여성 대표자 비율이 10.4%에서 14.5%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그래도 여전히 전체 평균(37.6%)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도 최근에는 여성을 많이 뽑고 있지만 사무실보다는 현장 근무직이 많은 건설업 특성상 여성 비율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