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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설업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 ‘착시효과’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3/12/24 (화)
내용

신용등급 높은 공기업 발행 탓…확대 추세 유지 전망


 건설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가 오히려 축소세로 돌아섰다.

 건설사의 신용위험 감소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라기보다는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 공기업의 회사채 발행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대비 건설업 스프레드는 193.1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97.8bp) 대비 4.7bp나 줄어든 것으로 전 산업을 통틀어 스프레스 축소폭이 가장 컸다.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것은 기업의 신용위험이 줄어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건설업 스프레드 축소는 건설사의 신용위험이나 자금조달 비용 감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건설업 스프레드는 건설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 지난 2월 173bp를 기록한 건설업 스프레드는 4월 182bp, 10월 197bp로 확대되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건설업 스프레드의 200bp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 스프레드가 축소로 돌아선 것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건설 공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공기업은 신용등급이 높은 만큼 스프레드는 낮고 회사채 비중은 높다.

 이에 따라 건설업 스프레드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험업종으로 분류되는 건설업은 실적 부진을 이어가면서 실질적으로는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그러나 건설 공기업의 회사채 발행으로 스프레드가 되레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건설업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회사채시장이 여전히 경색된 가운데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다른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 금리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건설업 스프레드는 확대 추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