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회복세는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KDI는 7일 ‘1월 경제동향’을 통해 “한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부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로 1.3% 감소한 바 있다.
광공업생산이 일부 업종의 부진으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경기 관련 선행지표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세는 점차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건설투자(건설기성)의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선진국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최근의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건설수주는 건축(-9.0%)과 민간(-9.3%)의 실적감소로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또 생산과 출하 개선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일부 지표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12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도 주가, 금리 등 주요 지표들이 통상적인 수준의 변동을 나타냄에 따라 양적완화와 관련된 정책 변화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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