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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설사 자금조달 여건 ‘악화일로’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01/21 (화)
내용

회사채 스프레드 200bp 돌파… 신용위험 따른 비용부담 커져


 건설사 회사채의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가 200bp(1bp=0.01%포인트)를 돌파했다.

 전 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설사의 신용위험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대비 건설업의 스프레드는 202.2bp로 전년 말(183bp)보다 무려 19.2bp 상승했다.

 건설업 스프레드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월 180bp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2월 173bp, 3월 175bp, 4월 182bp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5월 들어 175bp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6월 187bp로 큰폭 올랐다.

 7월에 다시 185bp로 소폭 하락한 이후 8월 188bp, 9월 191bp를 거쳐 10월에는 197.8bp까지 올라섰다.

 11월(193.1bp)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공기업의 채권 발행에 따른 착시 효과로 건설업 스프레드는 작년 말 결국 200bp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A-급과 BBB+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각각 134bp, 381bp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건설업의 신용등급은 BBB+보다 조금 높은 셈이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 제조업이 122.8bp, 제1차 금속제조업이 108.2bp에 불과한 반면 건설업은 이들 업종의 2배에 가까운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심지어 은행 및 저축기관의 스프레드는 25.3bp로 건설업 스프레드의 8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스프레드 지표는 채권발행기업의 신용위험을 스프레드를 기준으로 측정·계량화한 것으로 기업의 신용위험 파악이 가능하다.

 스프레드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자금조달비용도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국고채 금리보다 200bp 이상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건설사의 자금조달비용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건설경기 침체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해도 건설업 스프레드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 스프레드는 신용등급별이나 다른 업종의 스프레드 지표와 비교해도 최악의 수준”이라며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해소되지 않는 한 스프레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