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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근 先 가격결정 後 공급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02/12 (수)
내용

현대제철·건자회, 수급방식 전면 개편


 철근에 관한 ‘선출하 후가격’ 수급방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건설과 제강업계가 협상을 통해 미리 가격을 정한 후 철근을 시공현장에 공급하는 ‘선가격 후출하’ 시스템이 늦어도 1~2달 안에 도입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등 제강업계와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 실무·임원진은 최근 철근 단가의 원활한 합의를 위해 수급방식을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강사가 건설사에 철근을 우선 공급한 뒤 양 업계가 가격을 협의해 결정하는 ‘선출하 후가격’ 시스템이 ‘선가격 후출하’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철근 단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장기간 대치국면이 이어지면서 양 업계가 기존 시스템의 부작용을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건설업계와 제강업계의 철근 단가 협의는 5개월 이상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9~11월 철근가격으로 t당 72만원, 12월은 t당 73만원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제강업계는 9~11월 73만원, 12월 74만5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의 철근 ‘선출하 후가격’ 시스템이 단가 협의 장기화와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일반적 상거래 기준인 가격을 산정한 뒤 공급하는 시스템은 보다 여유로운 협상기간을 보장할 수 있어 원활한 교류에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자회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건자회는 철근 수급 전 가격을 미리 타진하는 등 시간 여유를 두고 가격을 협상하면 상호 이해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존의 ‘선출하 후가격’ 시스템에서는 제강사가 철근을 이미 공급한 만큼 이후 단가결정 과정에서 ‘무리한 가격인상’과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선가격 후출하’ 시스템을 찬성하는 분위기다.

 박우병기자 mj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