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태풍ㆍ해일 등 재해를 막기 위해 저지대 해안 방조제 30곳에 대한 개보수사업이 올해 신규 착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 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태풍과 해일 등 각종 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총 628억원을 투입, 해안가 방조제 120곳을 보수ㆍ보강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방조제는 국가관리 116곳, 지방관리 1490곳 등 총 1606곳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설치한 지 50년이 넘은 노후 방조제가 1149곳으로 71.5%, 30~50년 된 방조제가 364곳으로 22.7%에 달한다. 30년 미만 방조제는 93곳, 5.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시설 노후화로 인한 재해 위험이 있는 방조제를 대상으로 해마다 개보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모두 120곳에서 개보수사업을 진행하되,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및 현지답사를 거쳐 신규착수 대상지구를 30곳 선정했다. 해당지역의 지자체는 세부 설계를 거쳐 연내 공사에 착공한다.
30곳의 신규사업은 국가관리방조제가 5곳으로 올해 10억원의 착수예산을 포함해 총 288억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25곳은 지방관리방조제로 올해 25억원을 포함해 총 289억원이 투입된다.
신규사업에는 인천 서포지구(추정사업비 30억원), 충남 해바라기지구(20억원)와 남포2지구(99억원), 전남 강산지구(45억원)와 논전지구(88억원)ㆍ우근지구(35억원), 전북 무녀도지구(63억원), 경남 구평지구(13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중인 방조제 개보수사업 가운데 올해 48지구를 완공해 2808㏊의 농경지에 안전영농 기반을 구축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노후 방조제를 보수ㆍ보강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방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운기자 pe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