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한난·인천공항 등 시공사 선정 앞둬
상반기는 배관 위주, 하반기 대규모 플랜트 줄이을 듯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첫달, 3건의 플랜트 건설공사가 주인을 찾는다.
6일 주요 플랜트 발주기관에 따르면 △군산 새만금지구 공급설비 건설공사 △화성 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주기기 구매 △인천국제공항 3단계 항공기 급유관로 공사 등 3건이 시공사를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군산 새만금지구 공급설비 건설공사’는 빠르면 7일 1단계 임찰금액적정성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8일까지 2단계 심사를 마칠 방침이다.
해당 공사는 OCI가 건설하고 있는 군산 새만금지구 열병합발전소에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 30.86㎞와 공급관리소 4개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추정가격은 523억2047만원이다. 지난달 20일 실시한 본입찰에서는 총 10곳의 실적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화성 동탄2 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주기기 구매’도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두산중공업과의 협상 결과를 발표한다.
한난은 지난달 20일경 해당 구매의 첫번째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중을 꼽고, 한달간 구체적인 계약금액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끝나면 2017년 5월 31일까지 주기기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난은 해당 구매의 본입찰에 참여한 MHI·삼성물산, 지멘스·포스코건설 중에서 한번 더 우선협상대상자를 찾고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3단계 확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인천국제공항 3단계 항공기 급유관로 공사’의 시공사를 빠르면 이달 내 선정하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추정가격 575억7000원의 해당 공사는 지름 20인치의 급유관로 18㎞ 등 총 22㎞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지난달 마감한 PQ(입찰자격사전심사)에서는 총 12곳의 실적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10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들 공사는 모두 규모가 600억원 내(동탄2 집단에너지는 400억원 정도)로 플랜트치고는 큰 편이 아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한국서부발전의 국내 평택 3단계 EPC(설계ㆍ구매ㆍ시공) 건설공사, 가스공사의 부북~청량 주배관 건설공사 등 대규모 물량이 줄줄이 시공사를 찾을 예정이어서, 하반기 플랜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 실적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가 중소형 규모의 LNG 주배관·열배관 플랜트 공사가 주류를 이뤘다면, 하반기에는 발전플랜트, 열병합발전소 대규모 플랜트가 다수여서 실적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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