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도시철도 사업승인 뒤 급물살…시흥 배곧신도시 자족도시 가시화
인천 이달중 KTX인천국제공항역 개통
시흥ㆍ김포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도시철도 등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 및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김포도시철도, 시흥 배곧신도시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발호재들이 본격화해 주목된다.
김포시의 경우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토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한 이후 도시철도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공항역에서 풍무동,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전구간 지하로 연결된다. 김포골드라인은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5ㆍ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향후 서울접근성이 향상된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배곧신도시는 교육ㆍ의료특화 자족도시로 개발이 가시화됐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학병원 등을 최근 유치한 바 있다. 교육ㆍ의료 산학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주변에는 주거ㆍ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서남부권 대표지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도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3월 영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사전 승인되면서 개발사업과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달 30일 KTX인천국제공항역이 개통하면서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또 지난 6.4 지방선거 이후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잇는 제3연륙교 착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지역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아파트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외국인전용카지노 유치라는 대형호재를 품은 영종도(운서지구)의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영종도의 3.3㎡당 시세는 지난해 말보다 현재89만원(14%) 오른 733만원에 형성됐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 말보다 3.3㎡당 7만원(0.8%) 상승한 789만원 선이다. 시흥 배곧신도시가 위치하고 있는 정왕동 기존아파트들의 시세는 3.3㎡당 736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만원(1.4%)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서남부권은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과 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많은 개발호재를 안고 있었으나 개발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각종 인허가와 교통여건 개선 등이 잇따르면서 사업이 본격화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우병기자 mj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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