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수원지방법원 신청사 건립공사(1차분)가 조만간 최저가 낙찰제로 발주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수요기관)은 최근 조달청에 이 공사에 대한 계약요청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사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990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연면적 6믄3287㎡)의 법원청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100억원 안팎에 이른다.
광교신도시내 3대 개발사업(에콘힐, 컨벤션시티21) 중 하나인 법조타운 이전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으나 그간 부지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이 대상부지 확보를 최종 결정하면서 하반기 중 착공이 가능해졌다. 준공도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지연됐지만 2017년말까지는 가능할 전망이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본격적인 기술심사에 착수, 이르면 내주중 심사를 마무리하고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계약방법은 최저가 방식으로, 이달 중순께 공고가 이뤄지면 내달초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거쳐 9월 하순이나 10월 초순께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공사에 대한 설계(기본 및 실시)는 지난 2012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수행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