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1800억원 규모 주중 공고 예정…현대ㆍ대림ㆍGSㆍ계룡 출전 검토
하반기 기술형입찰시장 최대 규모 건축공사로 꼽히는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건립공사 발주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은 15일 수요기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지난 14일 계약요청을 의뢰받아 기술심사를 실시, 빠르면 이번주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규모의 공사의 경우 통상 계약요청부터 공고까지 2주 정도는 소요됐으나, 소방방재청이 연내 착공을 위해 사전검토를 병행하면서 발주가 앞당겨 졌다.
이 공사는 충남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 55번지 일대 부지에 건축면적 6만4312㎡, 지상 15층 규모의 연구단지를 신축하는 것으로,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된다.
공사예정금액은 1875억원 규모에 달해, 올 하반기 중 집행될 예정인 기술형입찰방식의 단일 건축공사로는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수주전도 본격 점화됐다.
일단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계룡건설산업 등이 대표사 참여를 위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현대와 대림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의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고, 현대와 계룡은 예당저수지 턴키공사에서 맞붙은 바 있어, 일차적으로는 3개사간 수주전이 관전 포인트다.
다만, 적정 실행확보면에서는 우려도 적지 않아, 최종 경쟁구도는 부담스러운 다자간 경쟁 보다는 2~3파전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향배도 가격보다는 기술제안서의 차별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수요기관이 자체 심의를 통해 낙찰자 결정방법을 가중치 기준, 기술 70% 대 가격 30%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조달청은 주중 공고가 이뤄지면, 이달 말이나 내달초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후 9월께 기술제안서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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