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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합심사제 1호 수원호매실 아파트 촉각
기관 발주처 입찰자료 > 건설뉴스
등록 2014/07/22 (화)
내용

가격개찰 앞두고 낙찰률 하락 우려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시범사업 1호인 ‘수원호매실 B8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설계금액 593억원)가 가격개찰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종심제를 도입한 취지와 달리 낙찰률이 최저가낙찰제에 비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종심제 첫번째 시범사업인 ‘수원호매실 B8BL 아파트 건설공사 12공구’가 오는 23일 가격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54개 대형과 중견 건설사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입찰을 준비하며 개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는 종심제의 낙찰자 선정에 결정적 키를 쥐는 균형가격으로 낙찰률이 최저가낙찰제보다 약 2.5% 가량 하락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는 최근 LH가 실시한 ‘시흥목감지구 B6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 2차 모의입찰 결과에 따른 것으로, 29개 대형과 중견 건설사가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균형가격은 기초금액 대비 69.15%로 산출했다.

 이로 인해 입찰자는 균형가격의 97%인 기초금액 대비 67.08%를 투찰해도 LH의 종심제 특례 운영기준에 따른 입찰금액(55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모의입찰에서 최저 투찰자인 삼환기업은 기초금액 대비 68.84%를 투찰했다.

 이처럼 모의입찰이긴 하지만 낙찰률이 70% 미만으로 떨어짐에 따라 종심제 시범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수원호매실 아파트도 60% 후반대에서 낙찰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형사 관계자는 “모의입찰에 최저가낙찰제 시스템으로 입찰하거나 법정경비 미만으로 산출내역서를 작성해 균형가격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 입찰자가 많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LH의 최저가낙찰제 평균 낙찰률은 기초금액 대비 71.5%인데 종심제 모의입찰 결과와 비교해보면 약 2.5%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정부가 종심제를 도입할 당시 공사수행능력에 전문성을 키워 낙찰률이 상승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특례 운영기준에 변별력이 없어 입찰금액 경쟁으로 변질됐다”며 “종심제 시범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수원호매실의 경우 견적가를 뽑아보니 기초금액 대비 73~75%가 적정 투찰률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투찰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발주기관 관계자도 “종심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발주기관들도 낙찰률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커 LH의 첫번째 시범사업의 낙찰률이 어떻게 나올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낙찰률이 하락한다면 시범사업을 통해 이를 보정할 장치를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